세계적인 인터넷 TV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는 한국에서 제작할 첫 오리지널 드라마로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제작할 예정이다.
2018년 넷플릭스에서 한국 첫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할 천계영 작가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 사진제공 =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은 ‘언플러그드 보이’와 ‘오디션’, ‘DVD’ 등을 통해 한국 순정만화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천계영 작가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중인 웹툰으로, 누군가를 좋아할 경우 이를 상대방에게 전해주는 연애 어플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자신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품이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총 12부작으로 제작되며, tvN 드라마 ‘미생’과 ‘시그널’ 등을 제작한 이재문 프로듀서가 소속된 ‘히든시퀀스’에서 제작해 2018년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190개 나라에 모든 에피소드가 한 번에 공개될 예정이다.
천계영 작가는 “넷플릭스는 ‘좋아하면 울리는’의 세계관과 매우 잘 어울리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전세계 8600만 명이 넘는 넷플릭스 가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인터내셔널 오리지널 총괄을 맡고 있는 에릭 바맥 부사장도 “한국의 제작진과 함께 ‘좋아하면 울리는’의 영상화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넷플릭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높은 수준의 프로덕션을 통해 웹툰 장르의 가치를 새로운 한류문화로 세계에 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17년에도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비롯해, ‘세븐’과 ‘나를 찾아줘’의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은 ‘하우스 오브 카드’,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자매가 연출한 ‘센스8’ 등 다양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