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5일 실패한 기업인들의 재창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재도전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이에 따라 올해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2% 증가한 2,777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교육과 멘토링, 사업화를 일괄 지원하는 재도전 성공패키지 예산의 경우 지난해 53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대폭 늘려 우수 사업 아이템을 가진 기업인의 재도전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지원정책은 재창업자 지원 때 역량·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조기 진단과 회생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중기청은 우선 우수 재창업자 지원자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재창업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 경영 위기 기업에 구조개선 진단 비용을 지원해 진단 결과에 따라 기업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내역 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과 지원내용, 지원 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해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성실 실패자에게 재정지원이 될 수 있도록 분식회계와 사기, 횡령 등 법률 위반 여부도 꼼꼼히 확인해 선의의 실패자에게 재정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