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불매운동에 박사모 “지랄들 났네 구매 운동하자” 회장 응원까지?

천호식품, 불매운동에 박사모 “지랄들 났네 구매 운동하자” 회장 응원까지?


천호식품이 가짜 홍삼액이 함유된 제품을 판매했다가 검찰에 적발되자 뒤늦게 사과문을 낸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천호식품 구매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4일 박사모에는 “천호식품 구매 운동합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재된 글에는 천호식품의 제품인 ‘흑염소한마리’, ‘녹용홍삼’, ‘우먼솔루션’, ‘흑마늘진액’, ‘산수유’, ‘석류즙’, ‘홍삼’ 등을 언급하면서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님을 응원합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애국민이십니다. 저들이 불매운동한다고 지랄들 났습니다. 촛불들이 불매운동 한답니다. 많이 이용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과거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카페를 통해 ‘촛불집회 비하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한편, 천호식품은 지난 3일 “물엿과 캐러멜색소가 섞인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이라며 팔았고, 또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해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며 사과문을 작성했다.

논란이 된 제품은 ‘6년근 홍삼만을’(제품 유효기한 2017년 1월 17일~10월 16일), ‘6년근 홍삼진액’(2017년 8월 25일~11월 7일), ‘쥬아베홍삼’(2017년 3월 27일~8월 21일), ‘스코어업’(2017년 8월 30일~10월 26일) 등 4개로 밝혀졌다.

이에 천호식품은 “해당 원료를 즉각 폐기했고, 남은 양과 상관없이 모두 환불이나 교환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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