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녹취록은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순실씨가 통화를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야할 발언 등을 미리 정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최순실씨는 정호정 전 비서관에게 시종일관 ‘지시’를 하거나 반말을 한다. 최순실씨가 “적어보세요”라고 말하면 정호성 전 비서관은 “예, 예”라고 답한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출국 전 기자회견을 한 전례가 없다”고 하자, 최씨는 “국무회의를 열든지 정 안 되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라고 다시 말했다. 이에 정호성 전 비서관은 어렵다는 방향으로 이야기하자 최씨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준비하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한편,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순실씨의 녹취록 공개파문에 네티즌들은 “정호성 녹취 공개파문, 무서운 세상” “정호성 녹취 공개파문, 아줌마 하나에 놀아났네” “정호성 녹취 공개파문, 자기가 대통령이네 아주” 등의 반응을 남겼다.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