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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공중화상실을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는 것은 성 소수자들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어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예술과 인권 연구위원회(the Arts and Humanities Research Council)’는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로 공중화장실을 구분하는 것은 성 소수자 차별이기 때문에 ‘좌변기가 있는 화장실’과 ‘좌변기가 없는 화장실’로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애인 화장실도 ‘손잡이가 있는 큰 화장실’로 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셰필드 할람 대학교 교수 제니 슬레이터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공중화장실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진행됐다. 연구는 특히 기존 공중화장실이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충분히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슬레이터 교수는 “화장실에 대한 연구는 천박해 보이지만 사실은 성정체성 배려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로 현대사회가 소수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중화장실 설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이상적인 공공장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