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올라있는 장바구니 물가에 마트가기가 겁난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 들어 계란, 라면, 맥주, 빵 가격이 줄줄이 오른 것 뿐만 아니라 수많은 식음료와 공산품의 가격도 알게 모르게 크게 뛰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주부들은 차례상 준비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김명수 / 서울특별시 은평구
“설 겸해서 뭐 좀 살까 해서 나왔는데 지금 뭘 사야 되는지 보고 다니는 거에요. 가격에 맞춰서 사야되니까.”
1년새 배추는 2배, 무는 3배 넘게 폭등했습니다.
당근 값도 3배가 됐고, 조류독감 여파로 달걀값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여기에 지난 연말부터 라면, 맥주, 빵 가격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반년 동안 수많은 공산품 가격이 알게 모르게 상승했습니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빙과와 음료가 많게는 10% 이상 오른 데다 생활필수품인 주방세제·건전지·생리대 등의 가격도 제품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제조사들은 재료비·물류비·인건비 등 원가가 올라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서민들은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면 가격을 내렸느냐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서정신 / 서울특별시 은평구
“오르기만 하지 내리는건 보기 어려워요. 일시적인 현상이면 좋겠는데 계속 그렇게 많이 내릴 것 같진 않아요.”
[스탠딩]
가계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장바구니 물가만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탓에 서민들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장태훈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