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故김경민 소령 등 보국훈장




해군은 5일 지난해 9월 한미연합 해상 무력시위 작전에 참가했다가 순직한 링스 헬기 조종사와 승무원인 고(故) 김경민(사진), 박유신 소령과 황성철 상사에게 보국훈장을 수여했다. 김판규 해군참모차장(중장)은 순직 100일째인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정부를 대신해 순직 장병의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김 소령의 훈장은 부친 김재호(63) 목사가, 박 소령의 훈장은 부인 김주희(28)씨가, 황 상사의 훈장은 부친 황학(59)씨가 각각 고인들을 대신해 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12월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조종사 김 소령과 부조종사 박 소령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조작사 황 상사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 추서를 의결했다.

훈장을 받은 유가족들은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은 전사하거나 순직한 해군 장병의 유자녀를 위해 지난 2014년 1월14일 설립됐다. 김 소령의 부친 김재호 목사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다 순직한 해군 장병의 자녀들은 모두 한가족”이라며 “비록 아빠와 남편은 없지만 험난한 세상의 파도를 함께 헤쳐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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