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CES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기술 선보여

향후 개인용, 산업용 디스플레이에 바로 적용 가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무안경 삼차원(3D)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KIST의 로봇·미디어연구소 소속 영상미디어연구단의 김성규 박사팀이 개발한 3D 무안경 디스플레이 기술은 기존에 물리적인 입체 안경 없이도 광학적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3D 시청영역을 확대한 기술을 이용해 입체감을 가지고 보다 실감나게 3D 영상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김 박사는 “개발 전시품은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시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 개인용 디스플레이나 산업용 디스플레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규 박사팀은 해당 3D 디스플레이 기술을 글로벌 대기업에 기술이전하고 지난 2013년부터 기가코리아사업에 참여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KIST는 15.6인치 모바일 3D 디스플레이에서부터 100인치급 타일형 3D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크기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들을 전시장 내 웨스트게이트 파라다이스 이벤트 센터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번 CES 2017에 전시되는 시제품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에서도 전시되고 있어 관람이 가능하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이번 CES 전시 참여는 KIST의 연구성과 및 기술을 세계시장에서 평가받고 동시에 연구분야 관련 세계적 연구동향을 파악하여 새로운 연구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이달 5∼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KIST의 김성규 박사팀이 개발한 무안경 삼차원(3D)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용한 시제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KIST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