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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전해진 경주 지역 시민 반응에 따르면 “새벽에 재난문자가 사이렌 소리와 함께 울려서 기겁했다”, “잠을 자다가 몸이 흔들려 일어났을 정도”라며 불안을 호소했다.
이날 기상청의 긴급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3분 만에 이뤄지면서 또 다시 늦은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진동이 느껴지기도 전에 재난문자가 먼저 도착해 대피할 시간을 벌기까지 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진짜 더 큰 지진이었으면 사람 다 죽고 재난 문자가 오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고, 다른 이용자도 “재난문자는 엄청 느리고 쓸 데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올해 자체 지진긴급재난문자 송출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는 지진 발생 시 자동으로 국민의 휴대전화로 보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신우PD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