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의사
일왕에게 폭탄을 투척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이봉창 의사의 의거 85주년 기념식이 오는 8일 오전11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190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는 1931년 상하이임시정부를 찾아가 백범 김구 선생이 결성한 한인애국단에 가입한 뒤 이듬해 1월8일 도쿄 경시청 정문 앞에서 육군 관병식에 참석하러 가던 히로히토 일왕 일행에게 폭탄을 던졌다.
폭탄은 일본 궁내대신이 탄 마차 옆에서 폭발해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에 새 활력소가 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봉창 의사는 1932년 10월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2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고인의 유해는 백범 김구 선생에 의해 1946년 6월30일 국내로 봉환돼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광복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권홍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