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7일 서울에서 열린 7차 한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일호(오른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왼쪽 두번째)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가 공식 중단된 것과 관련,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기재부는 6일 “정치ㆍ외교적 원인으로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가 중단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치·외교적 사안과 무관하게 한일간 경제·금융협력은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미리 알려왔다”고 말했다. 앞서 한일 양국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재무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우리 측 제안으로 통화스와프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후 지난해 말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한국의 누구와 협상을 할지 알 수 없다”며 사실상 협상 중단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6일 국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주한 일본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고 고위급 경제협의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정곤·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