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제기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을 검찰 고소했다.

이완영 의원은 “노 부장은 계획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한 노 부장에 대한 고소장을 5일 서울 남부지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만 번의 욕설이 담긴 문자와 표현하기조차 힘든 전화테러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과거 노 부장은 본지에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K스포츠 이사장이 통화할 때 ‘JTBC가 태블릿을 훔쳤다고 하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했으며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은 이완영 의원은 국조특위 내도록 자신을 둘러싼 위증 교사 의혹을 해명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 의원이 최순실씨 변호사인 이경재 씨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 의원이 최씨의) 대리심문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은 “이완영 의원의 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박헌영 과장은 12월21일 시사in 인터뷰를 통해 이완영 의원으로부터 위증을 지시받은 적이 없다고 명백히 밝혔다. 또한, 박 과장은 12월 22일 청문회에서도 위증교사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위증교사 허위사실 유포로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수만 번의 욕설이 담긴 문자와 표현하기조차 힘든 전화테러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바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이었던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 등 최순실 측근 인사들과 청문회 진술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사진=국회방송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