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룡해, 김정은 특사로 니카라과로 출국

최룡해, 사실상 정권 2인자로
北, 좌파 우호국들과 관계 유지에 힘 쏟으려는 듯

6일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평양을 출발했다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연합뉴스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동지가 니카라과 공화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하기 위하여 6일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최룡해 동지는 명예위병대 대장의 영접보고를 받은 다음 인민군 육군·해군·항공 및 반항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고 전했다.

중남미의 대표적 좌파 지도자로 꼽히는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대선에서 통산 4선에 성공했다.

북한이 사실상 ‘정권 2인자’인 최룡해를 내세워 중남미의 전통적 좌파 우호국들과의 관계 유지에 힘을 쏟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룡해는 지난해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장례식에도 북한 조문단 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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