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에 분노를 드러냈다.
표창원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신년 간담회 엑기스 모음’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해가 작년인지 재작년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모습, 업무공간이 관저라고 말하는 모습 등 세월호 당일의 행적에 대해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표 의원은 “웃음이 아닌 분노가 치민다. 이런 자를 추앙하고 옹호하는 자들은 대체...휴”라며 분노를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표 의원은 “인내와 자제와 포용과 이해의 덕을 더 쌓아야 정치를 계속 할 수 있을 듯 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새해 첫날 청와대 상춘재에 출입기자들을 불러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날짜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뒤늦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도 언론의 오보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고 나오니까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라고 억울하단 입장을 내비쳤다.
[사진=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