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외교부 본연의 임무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면서 국내 대선에나 개입할 궁리를 하고 있는 외교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관련 공무원을 색출하라”고 촉구했다.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유엔 총장에 대한 외교부의 불법적 지원 계획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단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정 부대변인은 “외교부는 반 전 총장의 귀국 직후 3부 요인 면담을 주선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 또한 ‘반 전 총장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외교 차원에 국한해서 하더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정신이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라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대놓고 위반할 셈인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이미 전직 유엔 사무총장을 넘어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이라며 “외교부는 도대체 어떤 법적근거에 따라 반 총장을 지원하겠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부대변인은 “매국적인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무대책으로 일관하면서 대권주자에 대한 불법적 지원의사를 공공연히 밝히는 것이 우리나라 외교부의 실태”라고 맹비난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