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써니’와 ‘수상한 그녀’에서 신들린 욕설연기를 선보인 심은경이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도 다시 한 번 걸죽한 욕설연기를 선보인다,

9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박광현 감독과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조작된 도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심은경은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 은둔형 해커 ‘여울’을 연기한다. 게임 속에서는 게임에 민폐만 끼치는 플레이어지만, 현실에서는 천재적인 해커인 캐릭터다.


심은경은 ‘조작된 도시’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해커인데 은둔형 외톨이 캐릭터고, 해커하면 막 패스트푸드만 먹을 것 같은데 끼니마다 밥 챙겨먹는 독특한 캐릭터라서 눈길이 갔다”고 답했다.

특히 ‘여울’은 심은경과도 상당히 많이 닮은 면이 많은 캐릭터기도 했다. 심은경은 “제가 영화에서는 밝고 명랑한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을 처음 만나면 낯을 많이 가린다”며, “밝은 면도 있지만 반대되는 면도 있다는 점에서 은둔형 해커인 여울의 모습이 많이 비슷하게 느껴졌는데, 그래도 머리는 해커인 여울이 저보다는 좋을 것 같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심은경은 영화 캐릭터 영상에서 걸죽한 욕설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심은경은 “‘써니’나 ‘수상한 그녀’의 욕설연기가 구수하고 귀여웠다면 이번에는 좀 더 짧고 굵은 욕설연기가 될 것”이라며 자세한 것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조작된 도시’는 는 게임 세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이지만 현실에서는 평범한 백수인 권유(지창욱 분)과 영문도 모른 채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면서,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