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재테크] 40대, 새해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올해말 끝나는 비과세해외주식형펀드 가입부터
종신·암보험 필요...노후대비 개인연금 들어둬야



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
‘한국 경제 허리 40대 소득 첫 감소’

작년 가뜩이나 우울했던 한국 경제를 한 번 더 우울하게 만든 기사 제목이다. 40대는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유일하게 소득이 증가했던 연령대다.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온 40대의 소득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 통계청에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위, 아래 세대를 모두 부양해야 하는 40대가 재테크 전략까지 세워 투자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전략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 2017년 새해를 맞아 올해 놓치면 안 될 3가지 재테크 전략을 정리해봤다.

첫째, 막차라도 타자. 작년에 절세상품으로 출시된 비과세해외주식형펀드가 그 중 하나다. 올해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외펀드라면 어떤 나라를 선택해야 할까. 당장 판단이 어렵다면 2~3개 국가에 적은 금액이라도 넣어두고 내년 이후 추가로 납입하는 것이 좋다. 올해까지 계좌를 만들면 내가 투자한 펀드에서 발생한 이익(배당소득 제외)에 대해 향후 10년 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둘째, 노후를 위한 마지막 10년 계획에 착수하자. 내 노후가 불안해지면 결국 내가 부양하는 위, 아래 세대 모두에게 부담을 지우게 된다. 지금이 바로 새는 돈을 찾아 소액이라도 연금 준비를 시작해야 할 적기다. 저금리시대에는 예금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변액연금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변액연금은 확정된 연금을 받는 상품과 달리,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내가 수령할 연금액이 더 커질 수도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이다.

셋째, 만약의 위험에도 대비하자. 보험은 나 자신을 넘어 내 가족을 위한 노후전략이기도 하다. 가장이라면 종신보험이나 암보험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보장성보험료에 대한 12% 세액공제는 물론, 10년 이상 유지하는 등 관련 세법 요건 충족 시 받을 수 있는 비과세 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 긴 시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최저보증이율도 꼭 따져보자. 또 종신보험 역시 연금과 마찬가지로 변액 형태의 상품을 선택하면 플러스 알파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넘쳐나는 정보들이 우리를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즘이다. 올해는 앞서 얘기한 3가지 전략만이라도 지켜보자. 우리나라 경제의 허리인 40대, 그리고 이들이 부양해야 하는 위, 아래 세대 모두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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