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교육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개 부처로부터 ‘일자리 및 민생안정’을 주제로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은 업무 방향을 제시했다.
황 대행은 “올해 정부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일자리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은 “무엇보다도 10% 가까이 올라간 청년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공공부문이 선도해 청년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민간도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행은 “고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7조원에 달하는 올해 일자리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고 저소득층,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제공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중소기업 격차 및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노동개혁은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황 대행은 “저출산 극복은 사회시스템 전반을 개조한다는 각오로 접근해야 한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도 지속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 대상 강력 범죄를 비롯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황 대행은 “현장과의 소통을 늘리고 미흡한 부분은 끝까지 찾아가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달라”면서 “민생안정의 최일선 부처로서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만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