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가 세포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특허 기술은 배아줄기세포 분화 과정 중 신경전구세포 단계에서 종양을 형성하지 않는 세포를 선별해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연구는 또 배아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신호를 차단해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배아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연구는 김동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팀이 주도했으며 2015년 국제줄기세포학회가 펴내는 저널인 ‘스텝셀 리포트’에 게재되기도 했다.
최근 연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제반 특허권을 취득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척수 손상 및 파킨슨 증후군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척수손상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중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18년에는 파킨슨 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동호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서 초기 임상을 종료한 후 글로벌 임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체세포, 면역세포, 성체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세포치료제전문기업이다. 지난 2010년 체세포인 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큐어스킨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판매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