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 허위사실 유포한 누리꾼 2명 고소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2000년 8월 18일 청와대에서 미 CNN 방송과 30여분에 걸쳐 8.15 이산가족 상봉, 한.미 관계, 북.미 관계등을 주제로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이 김 전 대통령과 유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작성·유포한 누리꾼을 고소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작성해 김 전 대통령과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누리꾼을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이 고소한 누리꾼은 총 2명이다. 첫 번째 누리꾼은 온라인 사이트 ‘유용원의 군사세계’ 이슈 토론방에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 1탄’이라는 제목의 존재하지 않는 편지를 사실인 것처럼 유포해 김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네이버 블로그에 ‘(이희호 여사가) 비자금을 관리·세탁하려 미국 가수와 결혼한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

유족 측은 지난 2013년부터 허위사실을 작성·유포한 누리꾼을 엄벌하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일간베스트저장소와 다음커뮤니티에 ‘12조 비자금’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 22명을 고소했고 이 중 소재가 파악된 16명에 대한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인과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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