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도 따고, 자격증도 얻고" 서울시민대학 학점은행제 운영

은평학습장,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정식 인가 받아
3월부터 운영

서울 시민이 학위 취득과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저렴한 비용으로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서울시는 서울시민대학 은평학습장에서 올해 3월부터 학점은행제 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정식 인가도 받았다.

학점은행제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평생교육제도로, 일반대학교 보다 저렴한 비용을 내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다.


은평학습장에서는 운영하는 강좌는 총 10개로 평생교육론·평생교육방법론·평생교육경영론·평생교육프로그램개발론·교육사회학 등 5개 강좌가 상반기에, 성인학습 및 상담·인적자원 개발론·노인교육론·원격교육론·평생교육실습 등은 하반기에 운영된다.

학점은행제 과정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인 서울 시민은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수강료는 각 강좌당 3만원이다. 정원은 강좌 한 개당 30명으로 상반기에는 총 150명을 모집한다. 만약 전문대학을 졸업한 자나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는 10개 강좌를 이수하면 평생교육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2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내 서울시민대학 메뉴에서 가능하다. 선착순 모집이다

김용복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올해 학점은행제 과정을 시범 운영한 뒤 제도를 보완해 앞으로 다양한 전공 과정이 개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