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호골 손흥민…벤치 신세 수모에서 결정 골 성공! “어느 경기든 골 넣겠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진출 2년 차 반 시즌 만에 지난 시즌의 득점 기록을 달성하며 시즌 8호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을 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가, 벤치 신세를 지는 등 수모를 겪은 뒤엔 득점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각) 애스턴 빌라와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에서 후반 35분 팀의 승리(2-0)를 결정짓는 골을 성공시켰다.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소속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포체티노 감독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비주전급 선수들로 출전 명단을 만들었다.
이에 출전한 손흥민은 울분을 경기 속에서 토해냈으며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시즌 8호 골을 성공시켰다.
시즌 8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9일(한국시각)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로파리그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 어느 경기에서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시즌 8호골에 대해 손흥민은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9월 정규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EPL 이달(9월)의 선수에 올라 9월 한 달간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손흥민은 주전으로 계속 출전했지만, 다소 부진한 탓에 현재 정규리그에서는 사실상 교체 선수로 밀려난 상황이었다.
FA컵 64강에서 선발 출전한 것 역시 주전인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빠진 탓이다.
하지만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든지 정규리그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기에 손흥민이 후반기로 접어든 이번 시즌 어떤 기록으로 두 번째 해를 마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