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상품시황] 국제곡물가격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

연초부터 국내 농수산물 가격이 무섭게 치솟는 가운데 국제 곡물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3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7.75센트(2.21%) 상승한 358.75센트에 장을 끝냈다. 소맥 3월물은 15센트(3.67%) 상승한 423.75센트로 마감했다. 다만 대두 3월물은 9.75센트(0.97%) 하락한 995.25센트를 기록했다. 대두 하락세는 미국 주간 수출량 감소와 중국의 주문 취소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곡물 가격과 동시에 상승세를 탔던 원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배럴당 0.19달러(0.35%) 내린 53.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중 한때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이행할 것으로 예상돼 상승세를 탔지만 미국 원유 채굴 장비 수가 10주 연속 증가한 것이 상승폭을 줄였다는 평가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79달러(1.43%) 상승한 5,59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개선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달러화가 14년래 최고치를 보이며 상승을 제한했다.

주요 금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의 금 수요 증가로 국제 금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2월물은 온스당 20.9달러(1.81%) 상승한 1,179.2달러에 마감했다. 금 수요 증가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오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NH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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