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하젠스탑(사진)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매크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9일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 보호무역주의에서 자유무역 쪽으로 다소 변화한 데다 다수의 신흥국들이 지난해 심한 경제적 충격을 견뎌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간 외환보유고 증대·경상수지와 재정수지 개선, 부채 감축 등에 상당 수준까지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 중에서 멕시코는 미국과의 무역에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실제로는 비용만 늘어날 뿐 교역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많은 미국 기업들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가격 급락·교역량 감소·중국의 성장 둔화를 이겨내고 5%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하젠스탑 CIO는 “브라질·아르헨티나·콜롬비아는 과거의 대중영합주의가 실패하면서 시장친화적이고 안정적인 재정·통화정책, 친기업주의, 개방적인 무역정책 등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