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세풍산단 중소협력단지,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추진

전남 광양 세풍일반산업단지 일부 부지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도는 오는 3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세풍산단 내 중소협력 단지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와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위원회 심의가 끝나면 광양경제청은 오는 4~5월 산업부에 외투지역 관리기본계획 승인을 요청, 올 상반기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외투지역 대상 지역은 세풍산단 242만6,000㎡ 가운데 3.4%인 8만2,641㎡로 지정이 완료되면 국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해 외투기업에 임대 또는 양도할 수 있게 된다. 전남도는 초기 부지 매입 비용으로 국비 148억원, 도비 49억원, 시비 49억원 등 24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투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은 5년간 법인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을 최대 100%까지 감면된다.

광양 세풍산단은 현재 공정률 67%인 우선 착수 부지에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를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이를 포함한 전체 단지는 2020년까지 조성한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세풍산단 외국인 투자지역에는 중국과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총 5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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