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월) ‘피고인’ 제작진은 ‘절망의 끝에서 복수는 시작된다’는 의미심장한 제목의 2차 티저 영상을 공개, ‘피고인’을 기다리고 있는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영상은 지성과 엄기준의 양보 없는 연기 대결이 예고됐던 1차 티저에서 한 단계 진화, 대한민국 최고의 검사인 박정우(지성 분)가 절대악 차민호(엄기준 분)와 악연을 맺고, 그로 인해 살인자 누명을 쓰게 되었음을 짐작게 하는 스토리가 담겼다.
/사진=SBS
특히, 모든 비극의 단초가 ‘차민호의 죽음’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박정우는 그가 애타게 쫓던 차민호의 거짓된 죽음을 시작으로 거대한 음모에 휩쓸리고, 딸과 아내를 살해한 살인자 신세로 전락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의 서막을 연다.영상의 마지막, 비좁은 독방에 잔뜩 웅크린 채 “여기서 나가야 돼.”라며 다짐하는 지성의 결연함 또한 인상적이다. 이는 진실을 찾고자 험난한 투쟁에 나설 ‘박정우’ 캐릭터의 간절함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이번 티저에는 “네가 날 돌게 만든 거야.”라는 섬뜩한 말 한 마디로 지성을 자극하는 엄기준(차민호/차선호 역), ‘만약 다른 진실이 있다면… 사형은 면해야 할 것 아니냐.’며 이기지 못할 전쟁에 뛰어든 의지 백배 변호사 권유리(서은혜 역), 절친한 친구의 범행을 인정하지 못하는 동료 검사 오창석(강준혁 역)까지, 중심인물들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그려지며 탄탄하고 쫄깃한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낭만 닥터 김사부’의 후속으로 방영될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3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