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K9 자주포' 8,000억 규모 수주 임박

인도 안보위 최종 승인만 남아



한화테크윈이 우리 군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를 인도 육군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대규모 방산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외신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인도 군에 ‘K9 바지라(Vajra) 자주포’ 100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가격 협상은 마무리됐고 인도 내각 안보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계약 금액은 7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K9 바지라 자주포는 우리 군이 운영 중인 K9 자주포를 인도 현지 사정에 맞게 일부 개량한 무기로 한화테크윈은 K9 자주포를 앞세워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수주 계약을 따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폴란드에서도 3,000억원 규모의 자주포 계약을 수주해 납품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또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공급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 중이다.

이번에 한화테크윈이 인도 군에 공급할 자주포는 인도 현지 협력사인 라르센 앤드 토브로(L&T)의 탈레가온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정식 체결된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조건 등에 대해 현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