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물 문제는 접어두고라도, 식물은 성장에 질소가 필요하다. 인간의 배설물에는 질소가 함유되어 있으며, 질소를 분해해 질산염으로 만드는 박테리아도 있다.
그리고 식물의 성장에는 질산염이 더욱 좋다. 그러나 이런 유익한 박테리아 곁에는 유해한 박테리아도 있다. 만약 인간의 배설물을 식물에 직접 투입한다면 유익한 박테리아 뿐 아니라 유해한 박테리아도 번창할 것이고 이를 먹은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킬 것이다.
버그비에 따르면, 이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화성 거주민들이 인간의 배설물을 수개월 동안 가공하여 퇴비로 만들어 유해한 미생물을 제거해야 한다. 인간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이 화성 도착 후 수개월간을 버틸 비상 계획은 있어야한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by Michael Kozi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