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영화·게임 등 '콘텐츠' 제작 지원 구슬땀] 인천에 종합촬영소 들어서고

영진위 남양주 촬영소 이전에
市, 중구 등 신설 후보지 검토

인천시 남구 학익동 인하대 정문 앞 보세창고에서 영화 ‘검사외전’이 촬영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영상위원회


영화·드라마·광고 촬영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시가 종합촬영소 건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종합촬영소가 2020년 6월 부산 기장군 도예촌으로 이전하는 일정에 맞춰 인천지역에 영화세트장과 스튜디오를 갖춘 촬영소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본지 1월4일자 31면 참조

시는 국내 영화의 40∼50%가 촬영되던 남양주촬영소의 빈자리를 메우고 한국 영화의 산실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활용한 인천 마케팅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인천에 촬영소를 조성하는 방안을 중앙부처, 영화계와 다각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기존 건물을 활용해 촬영소를 조성한다는 원칙에 따라 중구 아트플랫폼, 영종도 트리엔날레전시관 등 후보 건물의 장단점을 따져보며 촬영소 입지와 소요 예산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은 SBS ‘별에서 온 그대’, tvN ‘응답하라 1988’, KBS ‘태양의 후예’ 등 공전의 히트를 거둔 드라마에서 주요 촬영지로 등장했다. 서울에서 가깝고 송도·영종·청라 등 신도시에서는 교통 통제가 쉽기 때문이다. 시는 송도석산이나 송도 G타워 등 드라마 속 명소들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며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드라마·영화 촬영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주요 촬영지도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동구 금곡동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있는 ‘한미서점’은 주연배우 공유가 책을 뽑아 읽은 장면이 방영된 이후부터 인증샷을 찍는 여성팬들로 북새통이다. 인천 관광공사 관계자는 “오는 15일부터 송도 센트럴파크역 인근 송도관광안내소에서 관광객에게 저승사자 의상, 여주인공 교복, 도깨비 검 등 드라마에서 등장한 의상과 도구를 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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