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태블릿PC 제출에 박사모 “무슨 개소리? 최순실에 누명 씌우려 조작” 콩가루 집안

장시호 태블릿PC 제출에 박사모 “무슨 개소리? 최순실에 누명 씌우려 조작” 콩가루 집안


최순실 씨(61) 소유의 태블릿 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이가 조카 장시호 씨(38)로 밝혀지면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분노하고 있다.

오늘 10일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특검보는 “최순실 씨가 사용하던 태블릿PC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으며 특검 관계자에 따르면 태블릿PC 제출자는 장시호 씨로 전해졌다.

장시호 태블릿PC 제출에 박사모 회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또 나오겠네”, ”특검이 태블릿 조작단인가”, “장시호 거겠지”, “장시호 압수수색 한 지가 언제인데. 무슨 개소리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태블릿PC를 제출한 이가 장시호 씨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또한, 일부 박사모 회원들은 장 씨가 최 씨를 배신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박사모의 한 회원은 “장시호 청문회 때 이상했다. 안민석과 문답할 때 서로 호의적인 눈빛이었다. 요즘 최순실과 정유라에게 불리한 증언 흘리고. 노림수인가?”라고 전했으며 다른 회원은 “추가 태블릿PC는 장시호가 최순실에게 원한이 있으니 누명 씌우려고 조작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장시호 씨가 제출한 최 씨의 태블릿PC에는 삼성 지원금 수수 관련 이메일과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 자료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호 씨는 최순실 씨가 해당 태블릿PC를 2015년 7월경부터 2015년 11월경까지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장시호는 완전 최순실에게 미루고 선처 받으려는 전략인 듯” 하다고 전했다.

10일 백혜련 의원은 본인의 트위터에 ‘최순실 게이트’ 수사 관련,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제2의 태블릿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하며 “어쨌든 콩가루 집안”이라는 비난도 남겼다.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