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김성훈 감독과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임윤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공조’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10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공조‘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김성훈이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영화 ‘공조’는 북한형사 림철령(현빈 분)이 북한 범죄조직의 리더 차기성(김주혁 분)을 잡기 위해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과 벌이는 사상 최초의 남북 공조수사를 그린 이야기.
‘공조’의 무대는 남한이었지만, ‘공조’는 영화가 끝난 후 나오는 엔딩 크레딧을 통해 속편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번에는 유해진이 북한으로 파견되면서 현빈과 다시 한 번 팀을 꾸리는 시점에서 코믹하게 막을 내린 것이다.
‘공조’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이 보너스 같은 쿠키영상에 대해 “재미없는 것을 찍어놓고 괜히 2편을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이 많았다”며, “그래도 림철령과 강진태를 계속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어서 쿠키영상을 넣게 됐다”고 밝혔다. 물론 ‘공조’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속편진행은 진짜로 성사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공조’는 속편으로 이어지기 참 좋은 구조를 지닌 작품이다. 어딘지 찌질하기까지 한 남한의 생계형 형사와 특수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라는 대립구도는 서로 다른 두 인물이 만나 하나가 되어가는 ‘버디 무비’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기에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 역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다.
김성훈 감독도 “속편이 꼭 북한을 무대로 하라는 법은 없다. 중국이 될 수도 있다”며 ‘공조’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속편은 중국 등 전세계를 무대로 남한형사 유해진과 북한형사 현빈이 펼치는 콤비 플레이가 펼쳐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면서,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특수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로 2017년 1월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