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밤 1시에 방송되는 SBS ‘컬처클럽’은 2017년 새해를 맞아 MC 김지연 아나운서와 더불어 예술인문학자 이동섭 작가의 진행이 어우러질 ’컬처人 사이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SBS ‘컬처클럽’ 컬처인사이드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 사진제공 = SBS
‘컬처人사이드’ 첫 번째 게스트는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 감성적인 영상미로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평정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다.
2016년 8월 일본에서 개봉한 그의 신작 ‘너의 이름은.’은 일본 누적 관객 1700만 명을 돌파하며 일본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일본 이외에도 아시아 5개국과 미주, 그리고 유럽까지 개봉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너의 이름은.’은 올해 1월 국내에서도 개봉했는데,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너의 이름은.’을 보다 보면 빛, 하늘, 혜성 등 환상적인 자연물에서부터 빽빽이 건물이 들어찬 도쿄의 전경들까지, 정교한 배경과 치밀한 화면구성이 돋보인다. 이 때문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게는 ‘배경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주 동안 그린 그림이 스크린에서는 4초 밖에 나가지 않은 적도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는데, 그가 배경에 이렇게 집착하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거대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배경왕’,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 외에도 관객이 지어준 특별한 별명이 있다는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이 일순간 ‘커플브레이커’로 불리게 된 웃픈 사연도 공개된다.
지금은 200여 명이 넘는 스탭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지만 그에게도 힘겨운 날들은 있었다. 그의 데뷔작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는 작화부터 연출, 음악 작업까지 홀로 맡아 작업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현재 자신과 함께 교감하며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게 해주는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싸운 적도 있다. 계속 반복되는 일정에 서로 짜증이 나서 몇 번 싸우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의 한국 팬들이 ‘컬처클럽’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롤모델을 묻기도 했는데, 애니메이션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답변은 12일 오전 1시에 방송되는 ‘컬처클럽’에서 공개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