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려 해도 끝나지 않는 첫사랑의 날카로운 기억이 김승수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다.
어제(10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KBS미디어)에서 도윤(김승수 분)은 민희(왕빛나 분)가 하진(명세빈 분)의 가족을 가게에서 내쫓고 이민까지 보내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사진=KBS
지금까지 도윤은 민희가 자신의 일에 직접 나서며 물심양면으로 도왔기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던 상황. 하지만 하진과 관련된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민희를 향한 의심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의 비서가 민희와 내통하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고, 원산지 단속 사건 역시 민희의 아버지가 얽혀있다는 것까지 밝혀내 의심은 확신이 됐다.결국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도윤은 계약 위반을 선언, “그 여자한테 복수를 하든 뭘 하든 그건 내가 해! 당신은 그럴 자격 없어!”라며 분개해 민희를 당황케 만들었다.
8년의 시간이 흐른 뒤, 첫사랑 하진이 다시 나타난 그 순간부터 도윤은 혼란 속에 살아왔다. 의미없는 복수 끝에 홀로 마음을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나지 않는 이 갈등과 싸움에 결국 폭발하고 만 것. 이처럼 지우려 해도 지워질 수 없는 과거와 상처는 아직까지도 그를 괴롭히고 있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배가되고 있다.
한편, 어제(10일) 방송에서 하진은 민희가 자신을 위장결혼 시켰다는 완벽한 증거를 찾기 위해 정우(박정철 분)에게 도움을 받아 전남편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이에 하진은 전남편을 다시 만나 민희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오늘(11일) 방송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첫사랑의 아련하고도 날카로운 추억을 되살리고 있는 KBS 2TV ‘다시, 첫사랑’ 33회는 오늘(11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