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종목] 현대산업, ‘실적 개선·주주가치 제고’ 양 날개 달았다

현대산업(012630)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환원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올해 현대산업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0.5% 늘어난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6,1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당기순이익 역시 41% 넘게 급증한 5,45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아파트 1만8,0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올해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올 상반기 주택부문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부해진 현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 정책도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산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보통주 물량의 2.7%에 해당하는 200만주의 자사주를 4월 11일까지 취득한다고 밝혔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은 자사주 취득 결정을 통해 풍부한 현금으로 영업가치 제고 외에도 주주가치를 제고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대산업의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은 이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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