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출신·근무 병사, 포상휴가때도 공짜 항공권 받는다

이스타항공만 가능…국방부 “다른 항공사도 협의 중”

국방부는 포상휴가를 받은 병사가 집에 가기 위해 제주도를 오갈 경우 올해부터 항공권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에는 제주도에 거주하다 내륙에서 군 복무를 하거나 내륙에 살다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병사가 모두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정기휴가의 경우 항공권 구매가 충분할 정도의 휴가비를 지급했으나 포상 및 청원 휴가 등 정기휴가 이외의 휴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만 지급해 대부분의 병사들이 자비로 항공권을 구입해왔다.


항공권 지원을 받으려는 병사는 국방망 내 수송정보체계 홈페이지(www.dtis.mnd.mil)에서 ‘민항공탑승 신청서’를 작성, 지휘관의 승인을 받은 뒤 승인 화면을 출력해 공항에서 항공권과 교환하면 된다.

현재 이스타항공만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항공사와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이 사업에 13억6,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군 제주기기전대에서 복무 중인 김우중 병장은 “포상휴가 때 월급으로 항공권을 사느라 부담됐었는데 이제는 무료로 항공권을 지원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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