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05포인트(1.47%) 오른 2,075.17에 마감했다. 지난해 종가 기준 최고치인 2,068.12를 넘어선 것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 속에 혼조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2,040선 후반에서 단숨에 2,070선 중반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날 4,857억원이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도 1,29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지수가 오르면서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4,305억원, 54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철강·금속 업종이 6.32%나 오른 것을 비롯해 증권(3.94%), 전기·전자(2.60%), 전기가스업(2.03%), 제조업(1.80%), 화학(1.6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운송장비(-0.58%), 음식료품(-0.47%), 섬유·의복(-0.4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1, 2위인 삼성전자(2.79%)와 SK하이닉스(000660)(3.72%)가 나란히 오름세였다. 그 외 POSCO(005490)(7.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30%), LG화학(051910)(4.6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2.30%), 삼성화재(000810)(-1.69%) 등은 1% 넘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17포인트(0.18%) 오른 637.9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스에프에이(056190)(5.26%), 포스코 ICT(3.76%), SK머티리얼즈(036490)(2.84%), 원익IPS(240810)(1.55%) 등 정보기술(IT)하드웨어 업종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80전 오른 1,196원40전에 마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