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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원 과제의 목표는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항체 후보 물질의 세포주를 수립하는 것이다.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사업단에서 지원한다. 세포주 수립에 성공하면 전임상, 임상 시험까지 사업단의 추가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회사가 수행할 과제는 시장 규모가 900억달러(약 100조원)에 이르는 자가면역질환을 목표로 한다는 점, 이 질환을 ‘이중항체’라는 신기술로 공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가면역질환은 염증을 일으키는 ‘TNF-a’라는 물질 하나를 타깃으로 한 항체치료제가 주로 쓰인다. 세계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드는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가 모두 이런 약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TNF-a 뿐 아니라 또 다른 염증 인자인 인터루킨-17(IL-17)을 동시에 제어하는 이중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두 가지 염증 인자를 함께 잡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월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뛰어난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어 아직 전임상 단계에 들어간 의약품이 없음에도 지난해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회사의 항체 발굴 기술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돼 고무적이며 앞으로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