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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태블릿 PC는 최순실 씨의 것이 맞다”며 “이 태블릿PC가 최순실 소유로 본 구체적 증거는 사용자 이메일 계정이 최순실이고, 이 주소로 최 씨가 메일을 수차례 송수신을 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태블릿PC는 은색 삼성 갤럭시탭으로 확인됐으며, 이 대변인은 “최 씨가 주로 이메일을 보낸 대상은 노승일, 박원오, 황승수 씨 등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 씨는 “태블릿PC를 쓸 줄 모른다”며 태블릿PC에 대한 감정 신청을 해왔다. 하지만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하면서 최 씨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한편, 최 씨는 특검에 태블릿PC를 넘긴 사람이 자신의 조카 장 씨라는 얘기를 듣고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느냐”며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의 대리인인 이지훈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최 씨로부터 “(내) 집에 가서 몇가지 물품을 가져오라”는 지시에 따라 장 씨가 들고 온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