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P2P금융협회 총회에서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지난해는 고객들이 P2P 대출·투자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한 태동기”였다며 “4,700억원에 이르는 누적 취급액이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P2P금융협회가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총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2P금융협회 제도연구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 대표는 올해 협회의 운영 방안으로 △P2P 대출 규제 재정비 △투자금 별도 예치 추진 △연체율 관리 △기관 제휴 활성화 △투명성 확보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P2P 대출 가이드라인의 쟁점인 투자 한도 제한, 선대출 금지에 대해 업계·소비자·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다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며 “더 큰 성장을 위해 국회·당국과 법제화 방향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의 법제 지원을 약속했다. 민 의원은 “P2P 업계가 규제로 인해 다양한 사업모델 창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P2P금융 업계가 제대로 된 법률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