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맨몸의 소방관' 박진석PD, "4부작 장점? 나와 작가의 색 자유롭게 풀 수 있어.."

‘맨몸의 소방관’ 박진석 PD가 4부작 드라마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사진=KBS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부근 한 카페에서 KBS 새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극본 유정희, 연출 박진석)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진석 PD를 비롯하여 배우 이준혁, 정인선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KBS가 2017년 첫 선보이는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은 열혈 소방관 강철수(이준혁 분)와 수상한 상속녀 한진아(정인선 분)가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10년 전 방화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린 유쾌한 로맨틱 스릴러 드라마. ‘소방관’과 ‘상속녀’라는 신선한 캐릭터 조합, 코믹 터치 로맨스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상반된 만남은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4부작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를 연상시키며 화끈한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박진석 PD는 “제가 KBS PD로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 4부작 단막극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지난해 ‘백희가 돌아왔다’ 잘 돼서 저희에게도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백희가 돌아왔다’ PD는 좋아하는 연출자이기도 하고, 친한 형이기도 하다.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워낙 장르가 다른 드라마라 ‘나는 내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연출을 했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자’는 생각을 가지고 진행했다”고 말하며 전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답했다.

이어 “제 이름으로 연출한 것은 단막극이 3번이 있었고 연속극은 처음이다. 만드는 사람에게 ‘다음 이시간에’라는 자막은 무기이기도 하고 넘어야하는 벽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4부작을 연출하게 되어 덜 부담스럽게 이야기를 펼쳐 볼 수 있는 점이 있고, 저의 색이나 작가님의 색을 자유롭게 풀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며 4부작 드라마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열혈 소방관 이준혁과 냉혈 상속녀 정인선의 불꽃 튀는 앙숙케미와 믿고 보는 연기파 조연진의 쫀쫀한 찰떡궁합으로 기대감을 더하는 ‘맨몸의 소방관’은 ‘오 마이 금비’ 후속으로 오는 12일(목) 밤 10시 첫 방송된다.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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