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서울 구로동, 가산동, 가리봉동을 일컬어 구로디지털밸리를 줄인 ‘G밸리’로 부릅니다. 수출전진기지였던 이 곳은 아파트형공장들이 들어서면서 디지털단지로 불리고 있는데요. 최근엔 서울 문정·마곡지구와 경기도 하남미사지구 등에 아파트형공장인 지식산업센터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첨단산업단지로 변모 중입니다. 이들 지역을 정창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다인그룹이 경기도 하남미사지구에 분양 준비중인 ‘로얄펠리스 테크노’ 지식산업센터.
예전에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IT, 인쇄·출판, 전문제조업체 등이 입주할 수 있는 도시형 공장 건물을 말합니다.
이곳은 사무실뿐만 아니라 지원시설, 기숙사 등을 한데 묶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하남미사지구에는 지식산업센터 부지 약 49만5,000㎡가 계획돼 있는데, 제이비홀딩스가 공급한 ‘미사센텀비즈’, 더피제이가 분양 중인 ‘하남테크노밸리’ 등이 내년부터 입주할 예정입니다.
미사지구는 서울과 가까운데다, 광역교통망이 발달돼 있어 경기도 광주, 구리, 남양주를 비롯해 경기남부권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기남 / ‘로얄팰리스테크노 미사’ 본부장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곳 주변에는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와 강동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련 업종간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남미사지구에서 차량으로 20분 정도 이동하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동서울물류단지 인근에 지식산업센터 공사가 한창입니다.
문정지구는 연면적 총 10만㎡에 14개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데, 일부는 이미 입주가 이뤄졌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문정역 테라타워’, 현대건설이 ‘H비즈니스파크’를 공급했습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도 지식산업센터가 활기를 띌 전망입니다.
마곡지구는 연면적 72만9,000㎡ 부지로 LG사이언스파크 등 약 5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강서구청에 따르면 현재 지식산업센터 수요와 공급과 관련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데 올 상반기 중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예정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