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금비’ 오지호가 허정은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이야기했다.
오지호는 1월 12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정은이를 어린이로 대하면 안 되는 거다. 내가 (정은이의 눈높이에서)어린이가 돼야 드라마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이한테 사준 과자값만 50만 원이 넘는다”며 정은이에게 다가가기 위한 숨은 노고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직장의 신’이후 뽀글머리 장규직 이후 3년 만에 KBS 브라운관으로 컴백하게 된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초보 아빠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 마이 금비’에서도 10살 딸의 직언에 ‘욱’하여 티격태격하는 육아 무식자에서 따뜻한 아빠로 완성돼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오지호는 “제가 딸이 있어 그런지 정은이를 대하는 게 쉬웠다. 제가 실제 아빠가 되면서 딸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는 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은이에 대한 아빠의 마음을 담아 “저희 어른들과 놀다보면 친구들과 노는 게 재미없을 수도 있는데,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또래 친구들과 놀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으면 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종영한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연출 김영조) 는 아동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되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간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 오지호는 ‘오 마이 금비’에서 철부지 아빠 모휘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허정은은 ‘니만-피크병’에 걸린 채 어른의 보살핌 없이 스스로 커버린 열 살 금비 역을 맡았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