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에 대한 강제수사와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이 지위를 이용해 국민과 진실을 조롱하고 있다”며 박 특검팀을 압박했다.
이들은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수사도 요구했다. 삼성 뇌물죄의 핵심이 삼성그룹의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인 만큼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퇴진행동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대기업은 삼성 뿐이 아니다”며 “재단에 출연금을 기부한 현대차와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오는 14일 12차 촛불집회의 주제를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침 재벌 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대통령 퇴진은 물론 국정농단 관련 공직자와 기업인들의 처벌을 주장하는 방향으로 촛불집회의 전선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