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2인자 캐리람 정무사장, 행정장관 선거 출마 위해 사임

캐리 람 홍콩 정무사장 /EPA연합뉴스
홍콩정부의 2인자인 캐리 람 정무사장(총리격)이 오는 3월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사장은 이날 오전에 정식 사표를 제출했다.


람 사장은 1980년 홍콩대를 졸업한 뒤 공무원이 됐으며 2007년 개발국장으로 선임된 뒤 뉴테리토리 지역 불법 건축물 단속으로 신임을 얻었다. 2012년 정무사장으로 승진했다.

람 사장은 2007년 일부 시위대의 강력한 반대에도 역사적 부두인 퀸스 피어 철거를 강행하는 등 여러 가지 논란을 결단력 있게 처리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홍콩 행정장관은 오는 3월 26일 약 1,200명의 선거위원으로 구성된 선거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간접 선출된다. 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대다수가 친중국파인 선거위원 중 150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 현재 친중국파인 레지나 입 신민당 주석과 우사이췐(胡世全) 전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 당원 등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