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8,000억원…전년 대비 소폭 증가

행사건수 2,214건…전년 동기보다 15.4% 줄어
아이에스동서 CB 행사청구로 행사건수·금액 대폭 증가

최근 5년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권리를 행사한 주식관련사채 금액이 전년보다 늘어났지만, 행사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이 8,330억원으로 전년(7,845억원)보다 6.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권리행사 종목은 157종목으로 전년(118종목)보다 33.1% 늘어났지만, 행사건수는 2,214건으로 전년(2,617건)보다 15.4%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권시장의 전반적인 호조에 따라 주식관련사채 청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환사채 행사건수가 1,691건으로 전년 대비 35.8% 증가했고, 교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는 각각 110건, 413건으로 26.7%, 66.2% 줄었다. 행사금액의 경우 전환사채와 교환사채는 36.2%, 24.8%씩 늘어난 6,019억원, 1,978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81.9% 줄어든 333억원이었다.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아이에스동서(010780) 33회 전환사채(1,085억원), 셀트리온(068270) 1회 교환사채(1,054억원), 우전앤한단 1회 교환사채(300억원), 테라세미콘 4회 전환사채(294억원), JW홀딩스 2회 전환사채(25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환사채의 행사건수와 금액이 대폭 증가한 이유는 청구 종목수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아이에스동서 CB 행사 청구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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