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 이재용이 구속되어야 하는 이유’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정 전 의원은 “삼성에서 지원을 받은 장시호도, 각종 이권을 챙긴 혐의로 최순실도 구속되었다”며 “금품을 받은 사람도 제공한 사람도 당연히 구속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최종 결제권자 책임자는 이재용 아닌가?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검은 이날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오전9시28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들어온 이 부회장은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최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를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로 보고 최씨에게 건넨 지원금이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과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
[사진=정청래 트위터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