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실망감에 물가지표도 부진… 원·달러, 8원70전 내린 1,176원에 개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첫 기자회견 실망감에 이어 물가 지표까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8원70전 내린 1,176원에 개장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자는 첫 기자회견에서 재정확대와 감세 등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 발표된 12월 수입물가 상승률이 0.4%로 시장 전망치(0.7%)에 못 미치면서 달러화 가치를 더 끌어내렸다. 다만 새해 첫주 신규 실업급여 건수는 24만7000건으로 예상(25만5000건)보다 호조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께 시작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타운홀 미팅,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오전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26원8전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대비 7원96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