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전국 6,000여 명의 우수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주택매매가격 전망’ 결과. /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이 전국 6,000여개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매매, 전세, 월세 모두 ‘보합’ 의견을 나타냈다고 13일 밝혔다.
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중개사들은 매매 54.8%, 전세 66.1%, 월세 64.8%의 비중으로 보합 의견을 냈다.
매매가격 전망은 응답 지역별로 전국·수도권, 지방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으나, 하락 전망 이유에 대해서는 수도권은 금리 상승(27.6%)을 가장 높게 답한 반면, 지방은 신규공급물량 증가(28.2%)로 응답했다.
전셋값 전망은 보합 의견(66.1%)이 가장 우세한 가운데 작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상승 응답률(39.4%→12.8%)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전망 주요 이유는 매수 관망세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57.6%), 임대인 월세선호로 전세물량 감소(27.1%) 등이다.
월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64.8%), 하락(31.5%), 상승(3.6%) 등 순으로 응답했다. 상승 전망 주요 이유는 전세가격 상승 및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준전세 중심의 임차인 월세전환 증가(46.3%),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반사효과(28.4%) 등이다.
한편, 거래량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매매는 감소할 것(63.1%)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고 전·월세는 비슷할 것(전세 58.6%·월세 60.2%)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