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종목]영원무역, SCOTT에 발목잡히다

영원무역(111770)이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스캇(SCOTT)의 적자 확대에 따라 발목이 잡혔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005940)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스캇의 적자가 커져 영원무역의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672억원, 23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1% 증가, 22%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생산은 양호하나 스캇의 적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스캇은 7~9월 계절적 비수기와 사업확장 등으로 영업적자가 5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스캇은 아직까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올해 OEM 매출은 소폭 성장할 것”이라며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유럽 바이어들의 오더가 증가하고 있고, 기존 바이어 내에서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영원무역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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