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대 폐지하겠다.” 이유는? 지방 국공립대학 살리는 길…반값등록금 시행까지?
“서울대를 폐지하겠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했으며 국.공립대학교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출연해 서울대를 폐지하겠다고 전했으며 이어 전국 국공립대에 반값등록금을 시행하는 등을 제19대 대선 공약으로 이야기했다.
박원순 시장은 “정말 우리 교육이 아이들에게도 불행하고 학부모들에게도 불행하고 교사들에게도 불행하다”며 “그걸 완전히 바꾸는 교육 대통령이 되겠다. 특히 서울대를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파리1대학, 2대학 이렇게 있듯이 그러면 지금 국공립 대학을 통합캠퍼스로 만드니까 서울대학교 자체는 없어지지만, 이 모든 대학이 다 서울대학교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예산은 약 5,000억 원이 들어가는데 그 정도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교육에서 지방 분권이 이루어져 학생들이 서울로 다 몰릴 필요가 없어 지방에 지역 균형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립대에 반값등록금을 도입할 당시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은 학생도 학부모도 다 만족하고 있고 학교 인지도도 굉장히 높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서울대 폐지하겠다”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서울대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겠다. 서울대에서부터 서열화된 입시경쟁은 한마디로 입시지옥이다. 프랑스 통합국립대처럼 국공립대학교 통합 캠퍼스를 구축해 학위를 공동으로 수여하겠다. 이렇게 하면 학생도 살려내고, 지방 국공립대학교를 살릴 수 있다”는 밝혔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저는 서울시장이 되면서 서울시립대에 전면적인 반값 등록금 실현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청년과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전국 58개 국·공립대학에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면 이거야말로 최고의 공공투자”라고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